두바이는 중동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초호화 건축물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화려한 도시 풍경과 사막 체험, 고급 쇼핑까지 다양한 매력을 한 번에 누릴 수 있어 전 세계 여행자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두바이 여행을 처음 가는 분들을 위한 실용적인 팁과 더불어, 일정이 여유롭다면 함께 들러볼 수 있는 아부다비 당일치기 코스도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 여행 시기 – 언제 가면 좋을까?
두바이는 사막 기후이기 때문에 여름철(6-9월)은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무척 덥습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1월에서 3월 사이로, 평균 기온이 20-28도 정도로 쾌적합니다. 이 시기에는 실외 활동이나 사막 투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 복장 매너 – 이슬람 문화 존중하기
두바이는 개방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복장을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문화권인 만큼 공공장소에서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은 지양하는 것이 그들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 남성은 반바지, 티셔츠 정도는 괜찮지만 너무 짧거나 민소매는 피하는 것이 좋고, 여성은 어깨나 무릎을 가리는 옷이 좋습니다.
특히 모스크 방문 시에는 남녀 모두 긴 옷을 착용해야 하며, 여성은 스카프로 머리를 가려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유의하세요!
✅ 교통 – 대중교통과 택시 활용법
두바이의 메트로는 깨끗하고 정시성이 높아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좋습니다. 공항, 두바이몰, 마리나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어 유용합니다. NOL 카드라는 교통카드를 구입하면 메트로, 버스, 트램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다만 두바이 메트로는 노선이 두 개 뿐이어서 노선과 거리가 있는 지역을 가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는데, Uber도 가능하지만 중동 택시 앱은 ‘Careem’도 현지에서 많이 이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두바이 로컬 택시의 경우는 Careem으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 추천 관광지 – 두바이 핵심 명소 Best 5
1. 두바이몰 (The Dubai Mall)
두바이 여행의 시작점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단연 두바이몰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이곳은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 관광지입니다.
몰 안에는 고급 명품 브랜드부터 대중적인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어 쇼핑의 재미를 더하고, 두바이 아쿠아리움과 VR파크, 아이스링크 같은 체험형 공간도 잘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좋은 점은 버즈 칼리파 전망대 입구가 몰 내부 1층에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입니다. 두바이몰을 둘러본 뒤 자연스럽게 버즈 칼리파로 이동하는 동선이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짤 때 이 점을 꼭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버즈 칼리파 & 분수쇼 (Burj Khalifa & Dubai Fountain)
두바이몰 내부를 통해 연결된 버즈 칼리파(Burj Khalifa)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그 자체가 두바이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망대는 124층과 148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사막과 바다가 어우러진 두바이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 전망대에 오르면 도시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이 시간대를 선호합니다. 단, 인기 있는 시간대는 금방 마감되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버즈 칼리파 바로 앞 인공 호수에서는 두바이 분수쇼(Dubai Fountain Show)가 펼쳐집니다.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이 공연은 매일 저녁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밤 11시까지 계속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주요 관람 포인트는 두바이몰 푸드코트(Five Guys 쪽 출구) 근처지만, 이곳은 매우 혼잡해 분수를 제대로 보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반대편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 ‘버즈 파크(Burj Park)’ 방향으로 이동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쪽은 비교적 한산하고, 분수 전체의 동선을 시야에 담기에도 훨씬 좋습니다.
또한, 특별한 식사와 함께 분수쇼를 즐기고 싶다면, Tipthara(팁타라) 레스토랑도 추천드립니다.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분수와 버즈 칼리파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단, 인기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3. 팜 주메이라 & 더 뷰 앳 더 팜, 로얄 아틀란티스 (Palm Jumeirah & The View at the Palm, Royal Atlantis)
두바이의 상징적인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는 위성사진에서 보면 야자수 모양을 하고 있어 ‘팜’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인공섬은 단순한 리조트 단지가 아니라, 고급 호텔, 레지던스, 레스토랑, 해변 등을 품은 럭셔리 복합 휴양지로 조성돼 있어, 낮에는 해변과 수영, 저녁에는 바다를 보며 식사나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팜 주메이라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더 뷰 앳 더 팜(The View at The Palm)’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전망대는 야자수 모양 인공섬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바다 위로 붉게 물든 풍경과 고급 리조트의 야경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또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랜드마크는 로얄 아틀란티스(Royal Atlantis)입니다. 한국의 쌍용건설이 시공한 이 건물은 독특한 테라스형 구조와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인해 개장 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현재는 세계적인 셰프들의 레스토랑과 최고급 리조트가 입점해 있어, ‘두바이에서 가장 힙한 럭셔리 호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전망 포인트나 로비, 레스토랑 등을 구경하러 방문해보는 것도 훌륭한 여행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팜 주메이라는 모노레일로 접근이 가능하고,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해도 비교적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제한적일 수 있어 미리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사막 사파리 (Desert Safari)
두바이 여행 중 하루는 꼭 사막 체험에 할애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시내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펼쳐진 광활한 사막에서 즐기는 사막 사파리 투어는 이 지역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체험입니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4WD 차량을 타고 모래 언덕을 넘나드는 듄 베이싱(Dune Bashing)은 짜릿한 액티비티로, 현장 분위기 자체가 하나의 모험처럼 느껴집니다.
사파리 투어는 보통 오후 3~4시에 시작해 저녁 9시경 종료되며, 낙타 체험, 전통 복장 체험, 선셋 사진 촬영, 바비큐 디너, 벨리댄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됩니다. 투어 상품은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하므로, 후기 평이 좋은 곳을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래가 들어가기 쉬우므로 신발은 운동화를, 햇빛이 강하므로 선글라스와 긴 옷을 챙기면 좋습니다.
5. 두바이 마리나 & JBR 해변 (Dubai Marina & Jumeirah Beach)
화려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두바이 마리나(Dubai Marina)**와 인근의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JBR)**는 절대 놓쳐선 안 될 장소입니다. 고층 빌딩 숲 사이로 요트가 정박해 있는 풍경은 그 자체로 영화 속 한 장면 같고, 밤이 되면 불빛이 반짝이는 마리나 전경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곳에서는 요트 선셋 크루즈도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로, 바다 위에서 일몰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생샷 명소로 손꼽힙니다. 근처에 있는 JBR 해변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휴식 공간으로, 낮에는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고, 저녁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마리나 워크 거리에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어,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 여행 예산 팁
두바이는 럭셔리한 이미지가 있지만, 알뜰한 여행도 가능합니다.
로컬 음식점에서는 한 끼에 약 30 AED(한화 만 원) 정도면 충분하며, 숙소도 게스트하우스부터 4-5성급 호텔까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요.
버즈 칼리파 전망대는 입장료는 약 5만 원-10만 원 수준으로 사전 예약 및 패키지에 따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아부다비도 함께 둘러보세요!
두바이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인 아부다비는 UAE의 수도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로, 순백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이슬람 사원입니다. 아름다운 건축물에 감탄하게 되는 장소예요.
그 외에도 루브르 아부다비 미술관, **카스르 알 와탄(대통령궁)**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투어 상품을 이용하거나 렌터카로 이동하면 하루 코스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 마무리하며
두바이는 여행자들에게 편리하면서도 이국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입니다.
화려함과 전통이 공존하는 그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위의 꿀팁들을 여행 전에 꼭 참고해보세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아부다비까지 다녀오며 중동의 또 다른 매력도 함께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